wsh130@naver.com

|

세계일주를 꿈꾸는 20대 청년의 이야기

01
Jan

<리스본의 겨울>


◆ 함께한 플레이리스트 ◆
백아 - 첫사랑

◆ 밑줄 문장 ◆
-드라이 마티니를 마시며 괴로움 속에 깊어 갔던 어느 날 밤이 레이디 버드에서
산티아고 비랄보와 함께한 마지막이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런데 음악가는 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마치 내 생각을 반박하듯 비랄보가 말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사람들은 그들의 어깨 위에 과거와 단어들과 그림들을
쌓는 것에 지나지 않아. 음악가는 늘 공허함 속에 살지. 그의 음악은 연주가 끝나는
순간에 존재하기를 그만두거든. 음악은 순수한 현재야." 16p

-나는 일요일에는 아주 늦게 일어나 아침 대신 맥주를 마시곤 했다.
겨울철 일요일 아침이면 다드리드 어떤 곳에서는 평온하고 차가운 빛이 나는데,
마치 맑은 날 투명한 공기처럼 마음을 정화해 준다.
그 빛은 건물의 하얀 각들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며, 발걸음과 목소리들은 버려진
도시에서처럼 울린다. 나는 늦게 일어나 수첩을 들고 유리로 만들어진 벌집 내부를
관찰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바라본다. 기분 좋은 게으름을 즐기면서 식자 전에
적당히 맥주를 마시며 사람 없는 깨끗한 바에서 신문 읽는 것이 좋았다.
2시 30분쯤 되면 조심스럽게 신문을 접어 휴지통에 던져 버린다.
그렇게 하면 경쾌한 느낌이 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아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40p

Edgar Woo

안녕하세요 세계일주를 꿈꾸는 20대 청년입니다.

이메일 : wsh130@naver.com
유튜브 채널 : 라빱

TRAVELER

세계일주를 꿈꾸는 20대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Follow Us
Contact Us

123 Street, New York, USA

+012 345 67890

wsh130@naver.com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