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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를 꿈꾸는 20대 청년의 이야기

01
Jan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함께한 플레이리스트 ◆

◆ 밑줄 문장 ◆
-"이렇게 바람이 시끄러워서야 어디 책을 읽겠나.
라디오도 밀리바, 밀리바만 되풀이하고 말이지."
그러고는 난로 옆에 있는 오디오 앞에 쭈그리고 앉아 스위치를 켜
베토벤의 교향곡 8번을 플레이어에 올려놓는다.
우치다씨는 커피를 끓이고, 유키코는 남아 있던 애플파이를 나누었다.
식당 테이블에서 파이를 먹기도 하고, 난로 앞 소파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막 도착한 건축 잡지를 뒤적이면서, 으르렁거리는 피바람에 지워질 것 같은,
그러나 어딘가 경쾌하고 편안한 교향곡을 듣는다고 할 것도 없이 모두 듣고 있었다. 38p

-"초등학교 도서관은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혼자 있을 수 있는 장소였던 것 같아요."
선생님은 한참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혼자서 있을 수 있는 자유는 정말 중요하지.
아이들에게도 똑같아. 책을 읽고 있는 동안은 평소에 속한 사회나 가족과 떨어져서
책의 세계에 들어가지. 그러니까 책을 읽는 것은 고독하면서 고독하지 않은 거야.
독서라는 것은, 아니 도서관이라는 것은 교회와 비슷한 곳이 아닐까?
혼자 가서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장소라고 생각한다면 말이야."
도서관이 조용한 것은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기 때문이 아니고,
사람이 고독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이기 떄문이라면,
선생님은 그 공간을 어떤 형태로 만들려는 것일까. 181p

Edgar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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