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법》이란 책에서는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내 삶과 비교하는 것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이야기했다.
우리 역시 약간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타인의 삶을 구경하고, 그 대가로 비참함을 지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충족된 호기심으론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그 에너지와 호기심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삶을 돌보는 데 사용해야 한다.
몇 장의 사진으로 요약된 그들의 삶보다 우리에겐, 우리의 삶이 더 소중하다.
부디 비참해지려 애쓰지 말자. 19p
-시기심이 파괴적인 이유는 자신이 가진 것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데 있다. 20p
-나이, 키, 학벌서열순위, 몸무게, 토익점수, 학점, 연봉, 집평수 등 숫자를 지운 당신은 누구인가요? 32p
-이러한 차별의 뿌리는 결코 짧지 않다.
백성이 지은 농사로 먹고살면서도 그들을 천대하던 호랑말코 같은 관료들이 심어놓은
관존민비(관리는 높고 귀하며, 백성은 낮고 천하다고 여기는 헛소리) 직업관이 자본주의 위세 경쟁에 맞물려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이 차별의 OS는 직업 간의 임금 차를 좁히지 못하게 하고, 그건 다시 차별을 강화한다. 62p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부모의 태도가 자녀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는 퍼즐 조각이 주어졌는데 과제를 어려워하자 자존감이 낮은 아이의 부모는
대신 해결해주려 했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다.
자존감의 재료인 자신에 대한 신뢰와 존중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 경험이 축적될 때 생겨난다.
그리고 실험에서 보여주듯이 가장 중요한 건 그 주체가 자기자신이 되는 일이다. 74p
-취향의 차이는 우열의 증거가 아니며, 강요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자기 감각에 솔직해져야 한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강요받거나 SNS에 인증하기 좋은 것을 쫓아다녀서도 안 된다.
자신의 취향을 깊이 느끼기 위해 안목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취향 자체는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건 자기소개서 '취미'란에 적어낼 그럴듯한 취향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삶의 멋과 낭만은 그곳에 있다. 109p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 _ 코리 덴 꿈 12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