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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를 꿈꾸는 20대 청년의 이야기

01
Jan
Admin | #

<무정형의 삶>


◆ 함께한 플레이리스트 ◆

◆ 밑줄 문장 ◆
-퇴사하고 파리에서 살아볼까? 그 순간이었다. 갈라졌던 모든 마음의 조각이, 죽었다고 생각한 마음의 조각까지 순식간에 엉겨 붙었다. 모두가 하나 되어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지하철 밖으로 뛰어나갈 기세로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쿵쾅거렸다. 이렇게 좋다고? 파리 생각만으로도, 아직, 여전히, 이렇게나, 22년 전의 그날처럼 심장이 뛴다고? 십수 년을 오가는 출근길이 이토록 두근거리는 길로 변한다고? 매일의 지하철이 갑자기 찬란한 미래로 향하는 기적의 열차가 된다고? 파리 생각만으로도?

-퇴사의 이유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긴 어려웠지만, 퇴사하고 가야만 하는 곳은 한 단어로 말할 수 있었다. 파리. 22년째 한 번도 변한 적 없는 사랑이었다. 13p

-지구 반대편 에서 로드뷰로 몇 번이나 확인하며 상상 속에서 걸어본 바로 그 길, 바로 그 대문 앞에 서 있으니 헐렁하게 생긴 청년이 헐렁한 걸음으로 다가와 인사를 했다. 마침내 그가 열쇠로 육중한 대문을 열었다. 철컹. 한 달간의 나의 운명이 열렸다. 21p

-몸을 일으켰다. 작은 거실의 작은 테이블 위 조명을 켜고, 물을 끓였다. 커피를 내리고, 노트북을 켜고, 음악을 찾아 조용히 들고, 빈 페이지 앞에 앉았다. 어제를 너무 다 잊어버리기 전에 글로 고정해둬야 했다. 이 일기의 독자는 영원히 나 혼자일 것이다. 하지만 평생 누구보다 열렬히 읽어댈 독자 한 명을 위해 어제의 햇빛과 거리와 치즈와 와인과 성당과 나뭇잎과 꽃과 공원과 반짝인 사람들과, 그들보다 반짝였던 나를 기록한다. 28p

-그러던 어느 날 아침이었다. 길을 걷던 내 눈에 술집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Demain, C'est Loin. 뭐라고? 내일은 아직 멀다고? 하루 종일 이 문장이 떠올랐다. 내일은 멀어. 내일은 아직 멀어. 내일은 너무 멀어. 술집 간판이니 분명 오늘 더 마시라는 이야기일 텐데, 내 머릿속에서 이 말은 다른 식으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며 살지마. 지금 나 에게 온 오늘을 살아버려. 내일을 위해 계속해서 준비하고, 내 일을 위해 참아야 하는 오늘을 끝내버려. 내일을 위해 오늘 너무 많은 걸 감내할 필요는 없어. 오늘도 인생이야. 아니, 오늘이 인생이야. 머나먼 내일 대신 오늘 하루를 원하는 모양으로 살아버려. 그렇게 원하는 모양의 하루하루가 모이면? 그럼 원하는 모양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 하루는 놀랍게도 24시간이나 된다. 24시간밖에'가 아니라 24시간이나'. 지금까지는 돌아서면 아침이었고, 또 돌아서면 저녁이었다. 자고 나면 또 아침이라 학교에 가야만 했고 또 출근을 해야만 했다. 매일 같은 모양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집 밖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 안정을 주기도 했지만, 그것은 동시에 불안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건 자주, '이 모양으로 사는 것이 최선인가? 이 모양이 내가 진짜 원한 모양이었나?" 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했으니 말이다. 수없이 많은 날 동안 그 질문과 마주한 나는, 마침내 다른 모양으로 살아보기로 결심 한 것이다. 306p

Edgar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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